대한의사협회는 4·17 의료계 총파업 당일을 기해 `현행 실패한 의약분업 거부의 날'로 공식 선포했다.
의협은 총파업을 일주일여 앞두고 전국 시도의사회에 파업 안내문을 보내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의협은 2종으로 제작한 안내문을 통해 “정부의 실패한 정책으로 인해 약국의 불법진료는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특히 보험재정 파탄에 따른 국민의 경제적 부담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정부는 국민에게 현 상황에 대해 솔직히 사과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 안내문에는 “국민에게 부담만 안겨주고 있는 실패한 현행 의약분업을 전면 폐지하고,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과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올바른 의료제도를 조기에 정착시켜야 한다”는 의협의 기본 입장을 담았다.
의협은 “잘못된 의약분업 철폐를 위해 4월 17일 하루동안 파업을 단행한다”고 밝히고, 시민들에게는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가까운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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